201.지구의 역동성 (fromBISL)

지구의 역동성: 지각 변동과 지질학적 역사

요약

본 문서는 지구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분석하며, 그 구조, 역사, 그리고 지구를 형성하는 내외부적 힘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지구는 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진 다층 구조를 가지며, 지각은 산소와 규소를 주성분으로 한다. 46억 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는 로디니아, 판게아와 같은 초 대륙의 형성과 분열, 칼레도니아 및 애팔래치아 산맥을 형성한 조산 운동, 그리고 여러 차례의 대규모 빙하기로 점철되어 있다.

지질학적 시간 속에서 생명체는 에디아카라 동물군에서 시작하여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거쳐 공룡의 시대, 그리고 포유류와 인류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진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페름기 말과 백악기 말에 발생한 두 차례의 대멸종은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지구 내부의 힘은 마그마 활동을 통해 화성암을, 변성 작용을 통해 변성암을 생성하며, 습곡과 단층 작용으로 산맥을 만들고 지진을 유발한다. 동시에 지구 표면에서는 물, 바람, 온도 변화에 의한 풍화와 침식 작용이 끊임없이 지형을 깎고 다듬으며 새로운 퇴적암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 모든 과정은 지구의 암석권이 결코 멈추지 않는 순환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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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지구의 구조와 구성

지구는 내부로부터 핵, 맨틀, 지각의 층상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은 고유한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지닌다.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은 하나 이상의 광물이 결합한 집합체이다.

1. 내부 구조

지구 형성 초기, 고온과 중력의 영향으로 무거운 원소들은 중심부로 이동하고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으로 이동하여 현재와 같은 층상 구조가 형성되었다.

층	두께 / 직경	주요 구성 물질	특징
내핵	직경 1,216km	철, 니켈 (고체)	높은 압력과 온도로 인해 고체 상태로 존재
외핵	두께 2,270km	철, 니켈 (액체)	녹은 철과 니켈, 그리고 소량의 다른 화합물로 구성
맨틀	두께 2,900km	고체 암석	깊이에 따라 온도가 상승. 상부 맨틀에는 암석권의 일부를 녹이는 반고체 상태의 **연약권(asthenosphere)**이 존재.
지각	최대 50km	다양한 암석	해양 지각은 최대 10km, 대륙 지각은 최대 50km의 두께를 가짐. 맨틀의 외부와 지각을 포함하는 고체 암석층을 **암석권(Lithosphere)**이라 함.

2. 지각의 화학적 구성

지각은 지구 형성 시 존재했던 것과 동일한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가장 풍부한 원소는 산소이다.

원소	구성 비율 (%)
산소 (O)	46.6%
규소 (Si)	27.7%
알루미늄 (Al)	8.1%
철 (Fe)	5.0%
칼슘 (Ca)	3.6%
나트륨 (Na)	2.8%
칼륨 (K)	2.6%
마그네슘 (Mg)	2.1%

3. 암석과 광물의 기본 개념

• 광물 (Mineral): 화학적 관점에서 균일한 물질. 특정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안정적인 화학 원소들의 상호작용 결과물이다. 예: 석영(규소), 장석(규산염), 운모(규소, 알루미늄, 칼륨 등).
• 암석 (Rock):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광물 조각들로 구성된 집합체. 예: 장석, 석영, 운모로 구성된 화강암.

II. 지질학적 시간과 주요 사건

지구의 역사는 지질학적 연대를 통해 구분되며, 각 시대는 독특한 지질학적, 기후적, 생물학적 사건들로 특징지어진다.

시대	기	연대 (백만 년 전)	주요 지질학적 및 기후적 사건
선캄브리아 시대	하데스누대	4,600	유성우 속에서 지각 통합 시작, 지구 냉각 및 최초의 해양 형성.
	원생누대	2,500	최초의 대규모 빙하기 시작. 가장 오래된 광물(지르콘)과 암석(편마암) 형성.
		1,100	초기 초 대륙 로디니아 형성.
		800	두 번째 빙하기 발생.
		600	마지막 대규모 빙하기 발생.
		542	초 대륙 파노티아 형성. 북미가 파노티아에서 분리.
고생대	캄브리아기	542
	오르도비스기	488.3	곤드와나 대륙이 남극으로 이동.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재보다 16배 높았음. 최초의 주요 조산 운동(칼레도니아 습곡) 시작.
	실루리아기	443.7	로렌시아와 발티카가 충돌하여 칼레도니아 산맥 형성.
	데본기	416	북미가 될 지역이 적도로 이동. 곤드와나의 느린 이동.
	석탄기	359.2	대륙 조각들이 결합하여 단일 대륙 판게아 형성. 애팔래치아 산맥 형성. 오늘날 관찰되는 최대 규모의 석탄층 형성. 기온은 현재보다 따뜻했고 산소 농도는 최고치에 달함.
	페름기	299	발티카와 시베리아가 충돌하여 우랄 산맥 형성. 시베리아에서 현무암 분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251	이산화탄소 수치 증가,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높음.
	쥐라기	199.6	곤드와나 재등장. 아프리카가 남아메리카에서 분리되며 남대서양 출현.
	백악기	145.5	대기 중 산소 농도가 현재보다 훨씬 낮음. 유카탄 반도 칙술루브에 운석 충돌(직경 100km).
신생대	팔레오기	65.5	인도 아대륙이 유라시아와 충돌. 아프리카 리프트 지대와 홍해 열림. 지구 평균 기온 섭씨 17도 이상. 로키 산맥, 알프스, 히말라야 형성.
	신제3기	23.03	기온이 현재 수준으로 하강하여 숲이 줄고 초원이 확장됨. 북미와 남미 결합. 안데스 산맥 융기.
	제4기	3 (시작)	3백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시작. 북극 빙하가 확장되어 북반구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임.

III. 생명의 진화와 대멸종

지질학적 사건들은 생명의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종의 출현과 대규모 멸종을 이끌었다.

• 초기 생명체:
  • 에디아카라 동물군: 선캄브리아 시대의 미스터리한 화석으로, 해저에 살았던 지구 최초의 동물들.
  • 캄브리아기 대폭발: 해양 동물의 엄청난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 삼엽충, 해면동물 등 다양한 골격 구조 출현.
• 고생대 "원시 생명의 시대":
  • 어류 화석이 풍부하게 발견됨.
  • 실루리아기: 턱이 없는 갑주어와 같은 초기 어형 척추동물 출현.
  • 데본기: 판피어류, 조기어류 등 턱이 있는 척추동물 등장.
  • 육상에는 거대한 양치식물이 번성하고, 이후 습지에는 무성한 숲이 형성됨.
  • 석탄기: 양서류가 다양해지고, 양서류의 한 그룹에서 파충류(최초의 양막류)가 기원. 잠자리와 같은 날개 달린 곤충 출현.
• 중생대 "파충류의 시대":
  • 트라이아스기: 공룡 출현. 파충류의 한 그룹인 테랍시다에서 최초의 포유류 진화.
  • 쥐라기: 공룡의 적응 방산. 조류 출현. (예: 알로사우루스)
  • 백악기: 최초의 속씨식물(꽃과 열매를 가진 식물) 등장.
  • 백악기 말 대멸종: 기존 종의 약 50%가 사라짐. 공룡, 대형 해양 파충류, 익룡, 암모나이트 등이 멸종.
• 신생대 "포유류의 시대":
  • 멸종된 종들의 서식지는 대부분 포유류가 차지하게 됨.
  • 깃털 달린 조류와 긴 털을 가진 포유류(예: 매머드)가 크게 번성.
  • 인류의 출현: 가장 오래된 인류 화석(사헬란트로푸스)은 7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생 인류는 홍적세 말에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것으로 추정됨. 약 10만 년 전 유럽으로 이주했으며, 약 1만 년 전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는 가설이 있음.
• 주요 대멸종:
  • 페름기 말 대멸종: 알려진 가장 큰 대멸종으로, 해양 생물의 95%, 육상 생물의 3분의 2 이상이 절멸.
  • 백악기 말 대멸종: 칙술루브 운석 충돌로 인한 재와 먼지가 성층권으로 퍼지면서 온실 효과를 유발, 기후 변화를 초래하여 공룡 멸종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됨.

IV. 지구 내부의 역동성: 내부 지질 역학

지구 내부는 끊임없이 활동하며 지표면에 화산, 지진, 암석 형성 등 다양한 현상을 일으킨다.

• 마그마 활동 (Magmatism): 맨틀이나 지각의 온도가 특정 광물의 융점을 넘어서면 마그마가 생성된다. 마그마는 주변 고체보다 밀도가 낮아 상승하면서 냉각되고 결정화된다.
  • 심성암 (Plutonic Rocks): 지각 내부에서 식어 형성된 관입암. (예: 화강암)
  • 화산암 (Volcanic Rocks): 지표면에서 식어 형성된 분출암. (예: 현무암)
• 변성 작용 (Metamorphism): 기존 암석이 높은 압력이나 온도를 받아 구성 광물이 불안정해지면서 새로운 화학적 조합을 통해 다른 종류의 암석으로 변하는 과정. (예: 대리암, 규암, 편마암)
• 지각 변형 (Crustal Deformation):
  • 습곡 (Folding): 지각을 형성하는 물질이 강력한 힘을 받아 탄성적으로 휘어지는 현상. 이로 인해 지반이 융기 및 침강하며,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섭입대에서 산맥을 형성한다.
  • 단열 (Fracturing): 암석이 가해지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현상.
    • 절리 (Joints): 암석의 균열.
    • 단층 (Faults): 단층면을 따라 암반이 이동한 파괴. 급격한 단층 활동은 지진을 유발한다.

V. 지구 표면의 변화: 풍화와 침식

지구의 지형은 풍화와 침식이라는 두 가지 파괴적인 힘에 의해 끊임없이 조각되고 변화한다.

1. 풍화 작용 (Weathering)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작용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 식물 뿌리, 열, 추위, 바람, 산성비 등이 원인이 된다.

• 기계적 과정:
  • 물: 액체 또는 얼음 상태의 물이 암석 틈으로 스며들어 얼면서 팽창하여 암석을 부순다.
  • 온도: 급격한 기온 변화는 암석의 팽창과 수축을 반복시켜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 화학적 과정: 암석의 광물 성분이 변형되어 새로운 광물이 되거나 용해되어 방출된다.

2. 침식 작용 (Erosion)

물, 바람, 공기, 생물과 같은 외부 요인이 암석을 마모시키고 그 조각들을 운반하는 과정.

• 수력 작용 (Hydrologic Processes): 흐르는 물이 암석 표면을 마모시키고 느슨한 입자를 운반한다. 유량과 유속이 클수록 더 큰 입자를 운반할 수 있다.
• 풍력 작용 (Eolian Processes): 바람이 모래와 같은 작은 입자들을 운반하며 노출된 암석을 때리고 연마한다. 입자 크기에 따라 황토나 모래 퇴적층을 형성한다. (예: 애리조나 주 코르크스크루 캐니언)

3. 운반 및 퇴적 (Transportation and Sedimentation)

풍화와 침식으로 생성된 물질들은 바람이나 물에 의해 운반되어 더 낮은 고도에 쌓인다. 이러한 새로운 퇴적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종류의 암석(퇴적암)으로 변할 수 있다.

 

주요 용어집

용어	정의
조산 운동(Orogeny)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되는 강렬한 산 형성 기간. 각 조산 운동은 고유한 물질과 위치를 특징으로 합니다.
내부 지구 역학 (Internal Geodynamics)	대륙 이동 및 지각 평형 운동과 같이 행성 내부에서 기원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지질학의 한 분야.
마그마 활동(Magmatism)	맨틀이나 지각의 온도가 특정 광물의 융점에 도달할 때 마그마가 생성되고, 이것이 상승하여 냉각 및 결정화되는 과정.
변성 작용(Metamorphism)	압력이나 온도의 증가로 인해 암석이 가소성을 띠고 광물이 불안정해지면서 새로운 화학적 조합을 통해 새로운 암석이 형성되는 일련의 변형 과정.
풍화(Weathering)	식물 뿌리, 열, 추위, 바람, 산성비와 같은 기계적 또는 화학적 요인의 작용으로 암석이 분해되거나 분해되는 과정.
침식(Erosion)	물, 바람, 공기, 생물과 같은 외부 요인이 암석을 마모시키고 느슨한 조각을 운반하는 과정.
암석권(Lithosphere)	맨틀의 외부를 포함하는 지구의 단단한 암석층.
연약권(Asthenosphere)	상부 맨틀의 주목할 만한 구성 요소로, 반고체 상태이며 지각을 형성할 표면 암석층이 녹는 곳.
섭입대(Zone of Subduction)	습곡 활동이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 한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 아래로 밀려 들어가는 곳.
단층(Faults)	암석에 가해지는 힘이 너무 강렬해져 암석이 가소성을 잃고 부서질 때 발생하는 단열의 한 종류로, 단층면과 평행하게 암석 블록이 이동한 균열.
고생대(Paleozoic Era)	"원시 생물의 시대"로 알려져 있으며, 어류, 양서류, 삼엽충이 번성하고 판게아 대륙이 형성된 시기.
중생대(Mesozoic Era)	"파충류의 시대"로 알려져 있으며, 공룡이 출현하고 번성했으며 최초의 포유류와 조류가 등장한 시기.
신생대(Cenozoic Era)	"포유류의 시대"로 알려져 있으며, 공룡 멸종 후 포유류가 주요 서식지를 차지하고 인류가 출현한 시기.
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	캄브리아기 동안 해양 동물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하고 다양한 골격 구조가 출현한 시기를 나타내는 화석 기록.
대량 멸종(Mass Extinction)	지구 역사상 특정 기간에 수많은 종이 사라지는 사건. 페름기 말에는 해양 생물의 95%, 육상 생물의 3분의 2 이상이 사라진 가장 큰 대량 멸종이 있었습니다.
판게아(Pangea)	고생대에 대륙의 조각들이 결합하여 형성된 단일 초대륙.
곤드와나(Gondwana)	남극을 향해 이동했던 고대의 거대한 대륙. 중생대에 다시 나타나 분리되었습니다.
광물(Mineral)	화학적 관점에서 균질한 물질. 암석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광물로 구성됩니다.
암석(Rock)	여러 광물의 작은 조각들로 구성된 물질. 광물의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삼엽충(Trilobites)	광물화된 외골격을 가진 해양 절지동물로, 고생대에 번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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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구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던 5가지 놀라운 사실

1.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지구의 표준 사양이 아니었다

인류와 수많은 생명체가 의존하는 현재의 대기는 지구 역사 내내 존재했던 표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지구의 대기 조성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고대 오르도비스기의 대기는 지금보다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16배나 높았고, 석탄기에는 거대한 곤충들의 시대를 가능하게 했던 역사상 최고 수준의 산소(O2) 농도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공룡들이 처음 등장한 중생대에 이르러서는 산소 농도가 오늘날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는 지구의 대기가 단 한 번의 변화를 겪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격렬하게 요동쳐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대륙은 거대한 임시 뗏목에 불과하다

우리가 보는 세계 지도는 지구 역사의 기나긴 시간 중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스냅 사진에 불과합니다. 대륙은 고정된 지형이 아니라, 뜨거운 맨틀이라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하고 일시적인 뗏목과 같습니다. 이들은 수억 년에 걸쳐 충돌과 분리를 반복하는 장대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지구 역사 동안 판게아(Pangea), 로디니아(Rodinia), 파노티아(Panotia)와 같은 거대한 초 대륙들이 형성되었다가 다시 흩어지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북반구에 있는 북미 대륙은 한때 적도 부근을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굳건하다고 믿는 이 땅이 사실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조각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3. 공룡을 사라지게 한 멸종은 최악의 사건이 아니었다

백악기 말,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거대한 운석이 충돌하면서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 생물 종의 약 50%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은 대중문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멸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 역사상 최악의 재앙은 아니었습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대멸종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났습니다.

페름기 말에 발생한 대멸종으로 해양 유기체의 약 95%, 육상 유기체의 3분의 2 이상이 사라졌다. 이는 알려진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이다.

세상을 뒤바꾼 공룡 멸종 사건조차, 생명체가 이미 겪어냈던 훨씬 더 거대한 격변의 메아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4. 우리가 딛고 선 땅은 사실 '산소'로 만들어져 있다

지구의 지각, 즉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땅의 주성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철이나 규소 같은 단단한 원소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는 바로 산소(O)로, 전체 질량의 46.6%를 차지합니다. 이는 모래와 석영의 기반이 되는 규소(Si, 27.7%)보다도 훨씬 많은 양입니다. 이 산소는 다른 원소들과 결합하여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암석과 광물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보통 기체 상태로만 생각하는 산소가 사실은 지구 지각의 거의 절반을 구성하는 핵심 '고체' 성분이라는 점은 매우 직관에 반하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5. 영원할 것 같은 산맥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우리는 산을 영원함과 불변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지질학적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장엄한 산맥조차도 매우 일시적인 지형에 불과합니다. 지질학자들은 "5천만 년 후에는 우리가 아는 어떤 산도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오로제니(orogenies)라고 불리는 강력한 지각 운동이 산맥을 솟아오르게 만들지만, 그 순간부터 파괴는 시작됩니다. 물이 바위틈으로 스며들어 얼면서 내부에서부터 암석을 산산조각 내고, 바람은 모래 알갱이를 무기 삼아 끊임없이 표면을 깎아내며, 심지어 식물의 뿌리와 땅을 파는 동물들까지 이 거대한 해체 작업에 동참합니다. 결국 모든 산은 거대한 '암석 순환'의 일부로서, 언젠가는 침식되어 사라지고 그 잔해는 새로운 암석을 형성하는 재료가 됩니다.

결론: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마무리

오늘 살펴본 사실들은 지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정적이고 안정적인 무대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창조되는 역동적인 시스템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대기는 변하고, 대륙은 움직이며, 산은 솟아올랐다가 사라집니다.

이토록 격렬한 과거를 가진 지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인류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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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각의 역학 학습 가이드

단답형 퀴즈

각 질문에 대해 제공된 자료에 근거하여 2~3문장으로 답하시오.

1. 지구 내부가 형성될 때, 원소들은 어떻게 분리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2. '조산 운동(orogeny)'이란 무엇이며, 본문에서 언급된 주요 조산 운동의 예시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
3. 지각을 형성하는 두 가지 주요 파괴력인 풍화와 침식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4. 마그마 활동(magmatism)과 변성 작용(metamorphism)은 각각 어떤 종류의 암석을 형성합니까? 각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시오.
5. 고생대("원시 생물의 시대")의 주요 지질학적, 생물학적 특징은 무엇이었습니까?
6. 약 6,500만 년 전 칙술루브(Chicxulub)에 떨어진 운석은 공룡 멸종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됩니까?
7.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는 무엇이며, 이 원소는 암석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합니까?
8. 암석 순환(rock cycle)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 과정이 지구 표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시오.
9. 지구 내부의 주요 층(핵, 맨틀, 지각)의 구성과 특징을 설명하시오.
10. '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이란 무엇이며, 이 시기에 어떤 중요한 생물학적 발전이 있었습니까?

단답형 퀴즈 정답

1. 지구 형성 초기, 고온과 중력으로 인해 가장 무거운 원소들은 행성의 중심으로 이동했고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 철과 같은 금속이 중심에 집중되어 뜨거운 핵을 형성했으며, 가벼운 원소들은 맨틀과 지각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2. 조산 운동은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되는 강렬한 산 형성 기간을 의미하며, 각각의 조산 운동은 고유한 물질과 위치를 특징으로 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예시로는 로렌시아(Laurentia)와 발티카(Baltica)가 수렴하여 칼레도니아 산맥을 형성한 것과 발티카와 시베리아가 충돌하여 우랄 산맥을 형성한 것이 있습니다.
3. 풍화는 식물 뿌리, 열, 추위, 바람, 산성비와 같은 기계적 또는 화학적 작용을 통해 암석이 분해되거나 분해되는 과정입니다. 반면, 침식은 물, 바람, 공기, 생물과 같은 외부 요인이 풍화된 암석 조각을 마모시키고 운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4. 마그마 활동은 마그마가 식어서 결정화되는 과정으로, 지각 내부에서 일어나면 화강암과 같은 심성암을, 외부에서 일어나면 현무암과 같은 화산암을 형성합니다. 변성 작용은 압력이나 온도의 증가로 기존 암석이 변성되어 대리암, 규암, 편마암과 같은 변성암을 생성하는 과정입니다.
5. 고생대는 "원시 생물의 시대"로 알려져 있으며, 판게아(Pangea)라는 단일 대륙이 형성되고 애팔래치아 산맥이 만들어진 시기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어류 화석이 풍부해지고, 양서류가 다양해졌으며, 삼엽충과 같은 해양 절지동물이 번성했습니다.
6.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에 떨어진 운석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와 탄소 암석이 섞인 구름을 만들었습니다. 이 파편들이 다시 지구로 떨어지면서 전 지구적인 화재를 일으켰고, 성층권에 퍼진 화산재가 온실 효과를 유발하여 공룡을 포함한 많은 종의 멸종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7.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는 산소(46.6%)입니다. 산소는 금속 및 비금속과 결합하여 다양한 화합물을 형성하며, 이는 지각을 구성하는 주요 광물과 암석의 기본 성분이 됩니다.
8. 암석 순환은 암석이 끊임없이 이동하고, 부서지며, 퇴적되어 새로운 퇴적암이 되는 멈추지 않는 과정입니다. 이 순환 과정에서 풍화와 침식은 산, 절벽, 모래 언덕과 같은 다양한 지형을 만들어내며 지구의 표면을 끊임없이 변화시킵니다.
9. 지구의 가장 안쪽에는 철과 니켈로 구성된 극도로 뜨거운 핵(내핵과 외핵)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주로 고체 암석으로 이루어진 두께 2,900km의 맨틀이 있으며, 최상부는 부분적으로 녹아있는 연약권을 포함합니다. 가장 바깥층인 지각은 대륙에서 최대 50km, 해저에서는 최대 10km의 두께를 가집니다.
10.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해양 동물의 엄청난 다양성이 나타난 시기를 가리킵니다. 이 시기의 화석들은 해면과 삼엽충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골격 구조가 출현했음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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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에세이 문제

다음 질문들에 대해 제공된 자료의 정보를 종합하여 상세한 에세이를 작성하시오. (정답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1.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걸쳐 발생한 주요 지질학적 사건(대륙 이동, 조산 운동 등)과 생물학적 변화(생물 다양성, 대량 멸종 등)를 연대순으로 설명하시오.
2. 내부 지구 역학의 주요 과정들(마그마 활동, 변성 작용, 습곡, 단열)이 어떻게 지구의 지각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 상세히 설명하시오.
3. 풍화, 침식, 운반 및 퇴적 작용을 포함한 암석 순환의 전 과정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세 가지 주요 암석 유형(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논하시오.
4. 본문에 언급된 지구 역사 속 주요 기후 변화(빙하기, 기온 상승 등)와 대량 멸종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시오.
5. 지구의 내부 구조(핵, 맨틀, 지각)가 형성되는 과정과 지구의 외부 표면을 변화시키는 과정(풍화, 침식 등)을 비교하고 대조하여 설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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